🐾 고양이를 사랑하는 딸아이와 함께한 따뜻한 시간, 캣플헤븐 방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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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플헤븐 AK플라자 금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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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유난히 좋아하는 우리 초등학교 2학년 딸아이는 하루가 멀다 하고 "고양이 키우면 안 돼요?"를 입에 달고 산다.
아쉽게도 집의 여러 사정으로 아직 고양이를 키울 수는 없지만,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 싶어서 이번 주말엔 특별한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바로 AK플라자 금정점에 있는 고양이카페, ‘캣플헤븐’이다.
🚪 문을 열자마자 펼쳐진 천국 같은 풍경
주차를 하고 도착한 캣플헤븐 입구에는 깔끔하고 포근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펼쳐졌다.
입장 전에는 손 소독과 슬리퍼 착용, 그리고 간단한 주의사항을 안내받았는데, 어린아이와 함께인 나로서는 이런 세심한 배려가 무척 고마웠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딸아이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깨끗하고 환한 느낌의 넓은 공간, 여기저기서 졸고 있는 고양이들, 사람들의 무릎 위에서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들… 정말 말 그대로 ‘고양이 천국’이었다.
🐱 다양한 고양이들과의 만남
이곳의 고양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종류였다. 장모종, 단모종, 큰 고양이, 아기 고양이까지… 각자 성격도 달라서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아이도 있고, 조용히 구석에서 쉬는 아이도 있었다.
딸아이는 고양이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고, 고양이가 다가오면 숨죽이며 쓰다듬는 모습이 얼마나 진지했던지.
"엄마, 이 고양이는 털이 너무 부드러워요." 라며 조그맣게 속삭이는 딸아이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또한, 고양이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편안히 다가와준 덕분에 어린아이도 스트레스 없이 마음껏 교감할 수 있었다.
츄르와 고양이용 참치캔을 구입하여 직접 고양이들에게 간식을 주며 가까이에서 눈을 맞추기도 했는데, 그 순간은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하는 시간
고양이들과의 교감도 좋지만, 보호자에게는 잠깐의 여유도 소중하다. 캣플헤븐은 음료를 별도로 주문할 수 있다.
나는 따뜻한 라떼를 시켜서 고양이들과 노는 아이를 지켜보며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아늑한 조명 아래에서 부드러운 고양이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모른다.
딸아이는 물론, 나 역시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고 숨 쉴 수 있는 순간이었다.
🎁 작은 추억, 오래 기억될 행복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두 시간 가까이 머무르다 보니, 딸아이는 "다음 주에도 또 올 수 있어요?"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이의 표정을 보며 확신했다. 오늘의 이 경험이 딸아이 마음속에 얼마나 따뜻하게 남았을지.
고양이를 당장 키울 수는 없어도, 이렇게 사랑을 나누고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딸아이는 "오늘 가장 좋았던 순간은 고양이가 내 무릎에 올라왔을 때야"라며 하루 종일 그 이야기를 되풀이했다.
📝 캣플헤븐 방문 팁 (부모님들을 위한 정보)
- 위치: AK플라자 금정점 내
- 입장료: 기본 입장료에 음료 1잔 포함 (시간 추가 시 추가 요금 있음)
- 연령 제한: 어린이도 보호자 동반 시 입장 가능
- 주의사항: 고양이들을 억지로 안거나, 플래시 촬영은 금지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이라면 캣플헤븐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고양이를 키우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가정이라면, 이런 공간은 아이에게도 감정 교육과 생명 존중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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